외국인 의사들, 환자와 의사 소통 잘 안돼

입력 2013.07.02 (12:48)

수정 2013.07.02 (13:33)

<앵커 멘트>

의사와 환자가 서로를 이해하는 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의사들의 독일어 능력이 부족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하얀 의사 가운을 입고 차트에 메모를 하고 있는 보르히발트 씨.

그러나 그는 의사가 아니라 독일어 강사입니다.

시리아에서 온 의사와 환자의 의사소통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가운을 입은 건 단지 환자들의 불안감을 달래주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0년 새 독일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의사는 전국적으로 2배 이상 증가해 현재 2만 5천 명 가량에 이르고 있습니다.

환자들을 돌보는 이들의 실력은 우수하지만 환자들과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물론 독일에서 취업하기 위해 기본적인 독일어 자격은 갖췄지만, 자세한 설명까지 뒤따라야 하는 부분에서는 독일어 실력이 크게 부족한 것입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의사들을 위한 특별 독일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국인 의사들에 대한 특별 언어 시험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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