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흥비에 쓰려고 금은방을 돌며 상습적으로 귀금속을 훔친 20대가 붙잡혔습니다.
주로 부녀자 혼자있는 가게를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금은방.
한 남성이 들어와 부모님 선물을 사러 왔다며 귀금속을 고릅니다.
곧 돈을 갖고 오는 척하며 밖으로 나갑니다.
곧 돌아온 남성은 물건 값으로 봉투를 건넨 뒤 귀금속을 갖고 황급히 사라집니다.
봉투를 열어보니, 전단지가 들어있는 가짜 현금 봉투였습니다.
<녹취> 피해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금은방을 상당히 오랜 세월동안 해서 굉장히 경계를 많이 했었어요. 확인하려는 순간 그냥 갖고 나가서 도망가버리니까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죠"
24살 오모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서울 시내 일대의 금은방을 돌며 고가의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확인된 것만 8백여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절도 피의자 (음성변조) : "밤에 돌아다니다가 그냥 그렇게 했어요. 죄송합니다."
훔친 귀금속은 주로 서울 종로와 신촌 일대의 귀금속 매장에 되팔았습니다.
<인터뷰> 이건화(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금은방 운영하시는 분들은 손님들이 왔을 때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한다든가하면 더욱 더 주의를 하셔야 되구요."
경찰은 절도 혐의로 오 씨를 구속하고 오씨로부터 훔친 귀금속 등을 구입한 혐의로 금은방 업주 48살 박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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