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베노믹스로 취임 직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일본의 아베 총리가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하락해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전 재가동 등 무리한 정책에 국민들이 싸늘해졌기때문인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게임까지 동원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젊은이들이 즐기는 스마트폰 게임입니다.
계단을 뛰어오를 때마다 점수가 올라가는 게임 속 주인공은 아베 총리.
자민당이 아베 총리의 광고까지 첨부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게임입니다.
<인터뷰>네즈: "선거에 대해 더 젊은이들의 흥미를 끄는 이런 방식으로 해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뚝 떨어진 지지율이 이 게임처럼 뛰어오르길 바라는 아베 총리의 절박한 노력은 그러나,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대 무기인 `아베노믹스'는 주가폭락과 국채 손실 등으로 `아베노 리스크'라는 조롱까지 듣고 있고, 우경화 흐름 속에 밀어붙였던 헌법 개헌도 벽에 부딪혔습니다.
무리하게 재가동을 밀어붙인 원전 정책도 거센 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의 첫 유세지로 후쿠시마를 방문해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일본 총리): "(후쿠시마에서) 희망의 싹이 가지와 잎을 피우고 큰 나무로 자라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때 3분의 2이상의 압승을 기대했던 자민당의 선거 전망은 이제 과반 의석 확보로 낮아졌습니다.
취임 이후 계속돼 온 아베 총리의 독주체제는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민심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향배가 달려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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