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 식품, 73% 타르 색소 검출”

입력 2013.07.04 (12:08)

수정 2013.07.05 (08:18)

<앵커 멘트>

어린이들의 식품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앞에 설정된 그린푸드존에서 판매되는 식품 상당수에 인체에 유해한 타르 색소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초등학교 30곳 앞, 어린이 식품 안전구역인 그린푸드존안의 문구점에서 사탕과 과자 등 100개 식품을 검사한 결과 73개에서 타르 색소가 검출됐습니다.

타르 색소는 어린이의 ADHD, 즉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적으로 식품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타르 색소는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섭취할 때 부작용이 증가하는데, 53개 제품에서 2개 이상의 타르 색소가 사용됐습니다.

특히 소비자원이 30개 제품을 골라 타르 색소 함량을 시험한 결과 4개 제품에선 황색5호와 적색102호가 유럽연합 허용기준치를 최대 2배까지 초과했습니다.

해당 색소는 EU의 경우 ‘어린이의 행동과 주의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문을 표시하도록 한 물질입니다.

어린이들이 섭취하는 껌류 15개 가운데 3개 제품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 적색 102호가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기호식품에 타르색소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그린푸드존의 관리를 강화할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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