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밤’ 교통사고 발생률 40% 높아

입력 2013.07.08 (07:38)

수정 2013.07.08 (08:00)

<앵커 멘트>

비 오는 날에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평소보다 40%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밤 8시에서 10시 사이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쏜살같이 달려오다 물보라를 내며 미끄러진 이 승용차는 트럭을 추돌한 후 난간을 받습니다.

이 승용차는 갑자기 중심을 잃고 트럭을 그대로 덮칩니다.

공통점은 빗길 사고입니다.

지난 3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했더니 이처럼 비 오는 날 사고가 맑은 날보다 40% 많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빗길에서는 제동 거리가 평균 10% 정도 늘어난다는 겁니다.

특히 비 오는 밤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62%나 증가했습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저녁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 그리고 밤 10시에서 자정,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 순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태호(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위원) : "시계가 제약이 되고 전조등으로 인해 비가 반사가 됩니다. 그로 인해 차선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주변 지장물이 보이지 않아서…"

빗길 운전을 할 때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막으려면,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득로(손해보험협회 본부장) : "20~50%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차 간 거리도 평소보다 2~3배 더 길게 유지하는 것이 안전에…"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40%가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합니다.

장마철에는 조심스런 운전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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