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여행이나 관광 쪽에서는 힐링과 체험이 대세인데요.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것이 바로 템플스테이,즉 사찰체험입니다.
공기좋은 자연 속에서 전통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양에서 온 이방인들이 경건하게 두 손을 모으고 부처님께 절을 올립니다.
심호흡과 함께 깊은 명상에 빠지고, 전통 불교무술인 선무도 사범의 구령에 맞춰 힘찬 발차기를 합니다.
<인터뷰> 캐빈(미국) : "한국 불교와 한국 문화를 함께 배우길 원해서 그리고 한국식 명상을 경험하고 싶어서 사찰 체험에 참가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같은 음식을 나눠 먹는다는 발우공양.
서툰 젓가락질이지만 한톨도 남김없이 그릇을 비웁니다.
지난해 경북지역에서 사찰체험에 참가한 관광객은 4만8천 명, 이 가운데 외국인은 6분의 1인 8천 명에 이릅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통 사찰을 보유한 경북지역은 14곳에서 사찰체험을 운영 중입니다.
달밤 차마시기와 선무도, 숲길 명상,도자기 체험 등 사찰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현담 스님(경주 골굴사) : "한국인들에게는 정신적인 수양에 도움을 주고 외국인들에게는 가장 한국적인 동양의 가치를 부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속세의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돌아보고 치유하는 사찰 체험.
치유관광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