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사가 심한 산골 마을 과수원에 최근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 백 kg의 농산물을 손쉽게 옮길 수 있고, 설치비도 지원되기 때문에 특히, 고령의 농민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과수원의 자두 나무 사이를 모노레일 트레일러가 누비고 다닙니다.
수확한 자두를 가득 실은 채 경사 30도의 비탈길을 어렵지 않게 오릅니다.
<인터뷰> 곽동화(모노레일 설치 농민) : "양손에 40kg 들면 저같이 늙은 사람은 힘이 다빠지는데 이렇게 해놓으니 엄청 좋죠.."
사람이 다니기 힘든 경사지라도 8마력의 원동기에다 수백 미터의 레일을 깔면 일손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최대 300kg정도까지 실을 수 있어 일꾼 서너 명 몫을 충분히 해냅니다.
<인터뷰> 차정학(모노레일 실치 농민) : "짐 실어나르는데 이것보다 더 좋은 것 없고 굉장히 도움되며 모든 농가에 설치돼 편안히 농사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문에 설치비를 지원해 주는 자치단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태규(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 : "ha당 2760만원의 사업비를 기준으로 보조 50%, 융자 30%, 자부담 20%로 지원함."
경사져 있는 과수원의 경우 면세유까지도 지원해주는 자치단체가 있어 모노레일이 농촌의 노동력 부족에 하나의 대안으로 떠으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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