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무더위 속에 사이클을 타고 지옥훈련을 실시하며 소치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대표팀의 극기훈련 현장을 이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발 전 여유로운 표정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곧 가파른 언덕길이 나오자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하체 힘이라면 자신있는 모태범과 이상화도 페달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8km 언덕길을 완주한 순간, 지쳐 쓰러질 정도로 혹독했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컸습니다.
스케이트와 자전거 탈 때 쓰는 근육이 거의 비슷해 이만한 훈련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규혁 : "옛날의 고통이 다시 생각나네요. 내가 이걸 왜 다시 했을까.. 너무 힘들어요"
이어지는 오후 지상 훈련.
아직 흘릴 땀이 남아있나 싶었지만 선수들은 장맛비 같은 땀을 금새 쏟아냅니다.
<인터뷰> 김철민 : "많이 힘든데요, 올림픽이 얼마 안남아서 참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지옥훈련을 이겨내고 있는 대표팀은 소치 올림픽을 향해 조금씩 강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