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중, 북핵 불용 공감했다”

입력 2013.07.11 (06:32)

수정 2013.07.11 (07:27)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때 만난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북핵은 절대 안된다는 단호한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핵 실험으로 압록강의 수질이 나빠졌다는 중국 지도부의 우려도 소개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사 해설위원실장 등과 함께 한 오찬에서 중국 방문 당시 형성된 양국간의 공감대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나 리커창 총리는 북핵 문제가 나올때 마다 절대 핵은 안된다는 단호한 생각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리커창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실시한 검사결과 압록강 쪽 수질이 나빠졌으며 주민들한테도 해가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중 공동 성명에서 북핵 불용 대신 한반도 비핵화로 표현한 것은 중국을 배려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공동 기자회견이 두 정상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됐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6월27일) : "두 정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북한의 핵보유는 용인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개성공단은 기본적인 보장도 없이 재가동만 서둘러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이 신뢰를 쌓기 위해선 말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이른바 '존엄'을 거론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존엄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시아나 여객기사고 희생자와 관련한 방송 앵커의 실언에 대해서는 한중 양국의 좋은 감정이 식게 됐다고 우려하면서 언론의 신중한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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