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짜릿’ 스릴 넘치는 이색 레포츠

입력 2013.07.19 (12:28)

수정 2013.07.19 (19:43)

<앵커 멘트>

중부지방은 어제까지 비가 내렸다 말았다를 계속하더니 오늘은 비소식 대신 찜통 더위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스릴 넘치는 익스트림 레포츠에 도전하며 더위를 날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기현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요한 호수 위로 난데없이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녹취> "꺅"

<녹취> "으악"

국내에 있는 번지점프 중 최고 높이인 62m, 아파트 20층에 해당하는 높이입니다.

<인터뷰> 한아름(경기도 안양시) : "못 뛰어내릴 것 같아요. 너무 무서워요. 지금 후회하는데 환불이 안 된다고 해서요."

하지만 용감히 뛰어내리는 모습! 보는 사람도 아찔합니다.

이번에는 슈퍼맨이 될 차례. 40m 높이에서 반원을 그리며 하늘로 날아갑니다.

비행기 탈출 장치에서 비롯된 이 기구는 자유자재로 360도 회전합니다.

<인터뷰> 정주영(서울시 석촌동) : "재미있었어요. 아주 재미있었어요. (근데) 지금 정신이 없어요. 너무 빙글빙글 돌아서요. 세상이 다 도는 줄 알았어요."

하늘을 실컷 날아다녔다면, 이제는 물속으로 뛰어들 차례입니다. 올 여름 대세는 바로 블롭 점프입니다.

<녹취> "살려줘~ "

하늘로 날아올라 각양각색 멋진 자세도 잡고 시원하게 물에 빠져서 더위도 잊어봅니다.

<녹취> "공중에 너무 오래 떠 있어서 기억이 안 나요."

<인터뷰> 최연주(인천광역시 용현동) : "통쾌해요. 완전 최고예요."

대형 연과 보드를 연결한 카이트보딩, 바람을 이용해 하늘을 날며 파도를 탈 수 있는 기구로 최고 시속 40km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어용자(부산광역시 남천동) : "쉰세 살인데요. 나이에 상관없어요. 바람을 버티는 게 아니고 따라다니는 거예요. 그냥 바람이 이끄는 대로."

본격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아찔하고 짜릿한 레포츠로 무더위를 이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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