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도권 주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팔당호가 집중호우 때 떠내려 온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 때문에 수거 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팔당댐 주변 곳곳을 쓰레기들이 점령했습니다.
신발이나 의자 등 생활용품부터 각종 건축 폐기물과 폐타이어, 기름통까지.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방류중인 팔당댐 수문 근처엔 작은 쓰레기 언덕이 생길 정도입니다.
중부지방에 계속된 집중호우로 팔당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쓰레기들이 물살을 따라 수문 근처로 몰려들고 있는 겁니다.
대형 청소선까지 동원해 치우고 있지만 쓰레기의 양이 너무 많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도 쓰레기 수거작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균보(팔당 상수원 관리팀 직원) : "비가 오면 댐의 방류량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안전사고의 문제가 생깁니다. 배가 청소선이 휩쓸려 나가는..."
수거작업이 늦어지면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 수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착되어서 유입될 수 있는 오염물질이나 미생물들이 수중에 들어오게 되면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수도권지역엔 오후에 비가 예보돼 있어 쓰레기를 완전히 치우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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