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진행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 NHK의 출구조사 결과 아베 총리의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과반 압승이 예상됩니다.
참의원 242석의 절반인 121석을 바꾸는 선거에서 자민.공명당은 기존 59석에다 오늘 선거에서 최소 73에서 8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과반을 넘는 132석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전 참의원 1당이던 민주당은 14석에 21석으로 참패, 잇단 위안부 망언을 한 하시모토 공동대표의 일본유신회도 7에서 10석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중간평가 성격인 선거승리로 아베 총리는 최소 3년간 장기집권 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아베노믹스를 통한 경기부양 정책, 헌법개정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인터뷰>아베(일본 총리/어제) :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헌법을 바꾸지 않으시겠습니까?"
중.참의원 양원을 장악한 아베 총리는 개헌발의 요건을 완화한 뒤 '전쟁.군대보유 금지'한 헌법 9조를 고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역사.영토인식을 둘러싸고는 우리나라, 중국 등과의 갈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우선 경기회복과 원전 재가동 등 산적한 국내 문제 해결에 치중할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우리로서는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가 아베 정권의 행보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걸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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