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 숨진 고교생 5명에 대한 장례절차가 시작된데 이어 오늘부터는 합동분향소도 설치됐습니다.
해경의 수사 대상이 계속 확대되고 있고, 해당 학교에 대한 교육부 감사도 본격화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차려진 빈소에는 학생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객들과 유가족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이 다니던 공주사대부고 강당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남수(교육부장관) :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해경의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사법처리 대상자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해경은 캠프 훈련교관 3명과 인솔교사 1명, 유스호스텔 영업이사 1명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거나 입건한데 이어 오늘 유스호스텔 대표 49살 오모 씨와 여행사 대표 49살 김모 씨를 다시 소환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캠프 계약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교관들에게 안전관리 교육을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3명 정도를 추가로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도 감사반을 어제 저녁부터 공주사대부고에 긴급 투입해 수련활동 계약과 업체선정이 지침에 따라 이뤄졌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또 오늘 오전 열린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통해 해병대를 사칭한 유사 캠프에 학생들이 더이상 참여하지 않도록 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