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일부 진전…“재발 방지에 제일 큰 이견”

입력 2013.07.23 (06:13)

수정 2013.07.23 (07:14)

<앵커 멘트>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5차 실무회담에서 일부 진전을 보였지만, 가동 중단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 보장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남북은 25일 6차 회담을 열어 합의서 타결을 시도합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5번째로 머리를 맞댄 남북.

굳은 표정으로 회담을 시작했지만, 의미있고 지속가능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기대에 부응하듯 양측은 수정합의서안을 주고 받으며 협의에 속도를 냈습니다.

<녹취>김기웅(우리 측 수석대표) :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개성공단을 튼튼한 기반위에서 크게 발전할수 있는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각오로..."

<녹취> 박철수(북 측 수석대표) : "날씨가 점점 어두워지는데 회담을 잘해서 어둠을 걷어내자..."

남북은 5차 회담에서 ▲외국기업 유치 등 개성공단 국제화 논의에 진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의 재발 방지 부분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우리측이 요구하는 수준의 제도적 방안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기웅(우리 측 수석대표) : "종결회의후 브리핑 재발방지 부분에 대한 입장차가 가장 크고, 우리측은 재발방지 보장을 위해 북한의 확고한 약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오는 25일 개성공단에서 6차 회담을 열어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남북이 오늘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에 필요한 일부 사안에 의견 접근을 보인 만큼, 27일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 전 6차 회담에서 극적인 타결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