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익사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명구조를 위한 로봇이 해수욕장에 선보였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빠른 속도로 접근해 구명 튜브 역할을 하는데, 어떻게 작동하는지 박영하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해수욕객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구조요원이 원통 모양의 로봇을 바다에 던진 뒤 리모컨을 작동합니다.
로봇은 물살을 가르며 순식간에 현장에 도착하고, 이를 붙잡은 해수욕객은 목숨을 구합니다.
<인터뷰> 김기수(부산 망미동/시연 참가자) : "가볍지만 부력이 있어서 안정감 있었다."
인명구조를 위해 도입된 이 로봇은 무게 10킬로그램, 길이 1.3미터로 표면은 방수 소재로 돼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 가까이에 보내 튜브 역할을 하게 합니다.
최대 시속 38킬로미터에 이르는 빠른 속도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로봇은 1분에 6백미터 이상을 갈 수 있기 때문에 긴박한 순간 육상과 해상 구조팀의 사각지역에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안인호(울산해양경찰서 경장) : "육상은 거리가 멀고, 해상은 구조장비에 부딪히는 피해가 우려되는데, 이런 문제를 해수할 수 있게 됐다."
해경은 이 구조 로봇을 울산 진하해수욕장 등 전국 4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성과가 있으면 확대 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