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규모 6.6 강진…사망·실종 94명

입력 2013.07.23 (12:21)

수정 2013.07.23 (13:12)

<앵커 멘트>

지난 4월 강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중국에 어제 또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9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6백여명이 다쳤습니다.

지진이 난 간쑤성 현지에선 이틀째 생존자 구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간쑤성 딩시시의 식당 내부.

식사를 하던 손님이 강한 진동에 놀라 밖으로 뛰쳐나가기 무섭게 지붕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 마을 중심가에서도 당황한 주민들이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어제 아침 규모 6.6의 지진이 강타한 간쑤성의 일부 농촌 마을은 건물 대부분이 폭격을 맞은 듯 주저 앉았습니다.

<녹취> 부상 주민(간쑤성 딩시시) : "(어디서 오는 길입니까?) 우리 집도 이 마을에 있죠. 집들이 모두 붕괴됐습니다."

급히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은 힘겹게 건물 잔해를 들어 올리며 생존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제 지진으로 지금까지 9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부상자는 6백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건물 2만 여 채도 심각하게 파손됐습니다.

<녹취> 中관영 CCTV 뉴스 : "낮 12시 30분까지 371차례 여진이 계속됐고 큰 여진은 규모 5.6이었습니다."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긴데다 휴대전화 불통지역도 많아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구조작업도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재난구조 응급사태를 선포했고 석 달 만에 재발한 대형 지진에 중국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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