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 여행사가 판매하는 해외 패키지 상품 대부분이 싼 가격을 내세우며 현지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 상품을 고를 때, 이런 추가 비용 여부 꼼꼼히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과 관광공사가 국내 여행사의 중국·동남아 패키지 상품 200건을 분석한 결과, 상품 가격에 포함되지 않은 비용을 현지에서 추가 부담시키는 경우가 전체의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추가 비용은 상품가격의 34%에 달했고 30만 원 미만 저가 상품의 경우는 상품가의 8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행사들은 현지 인솔자나 운전기사 비용 등을 추가 비용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고, 현지에서 선택이 불가피한 선택관광 비용도 계약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가 소비자의 불만을 초래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2년 동안 해외 패키지 상품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가 현지 추가 비용에 대한 내역을 여행사가 미리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지난 2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패키지여행 관련 피해 구제 건수는 모두 856건으로, 그 전 2년 동안 569건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과 관광공사는 주요 10개 여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