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중국 법인이 중국 정부관료와 의사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중국 공안부 관계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지난 2007년부터 6년여 동안 우리 돈 5천4백억 원 규모의 뇌물을 정부 관료와 병원, 의사들에게 뿌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량홍(글락소스미스클라인 부회장) "(한번 여행 경비로 얼마나 듭니까?) 작년에 2천 명 단체 해외여행을 갔는데 경비로 (한화)18억 원을 썼습니다."
중국에서 약값은 엄격히 규제되고 있으며 특허 등은 약값 결정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뇌물의 힘을 빌어 불법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약품 가격도 인상했습니다.
현재 량홍 부사장 등 중국인 고위간부 4명이 뇌물제공과 탈세혐의로 수감됐습니다.
이번 사건의 내용은 내부 고발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