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시아나항공기 사고를 포함해 최근 들어 보잉사 항공기가 툭하면 사고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국 뉴욕에서 보잉 737기가 동체착륙하면서 10명이 다쳤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착륙순간을 촬영하던 승객의 카메라가 갑자기 심하게 흔들립니다.
순식간에 비행기 내부는 혼란에 빠집니다.
<녹취> 목격자 : "'비행기가 저렇게 착륙하면 안되는데' 싶었는데 제 옆에 있던 남편이 "여보, 큰일났어요"라고 하더군요"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 보잉 737 여객기가 착륙 도중 앞바퀴 랜딩기어가 부서졌습니다.
승객과 승무원등 십여명이 다쳤습니다.
사고조사에 나선 미 당국은 착륙직전까지 기체에 아무런 이상징후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미 항공청 관계자 : "조종사들로부터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은 바 없습니다."
보잉 737기는 올 봄 인도에서 바다에 빠져 기체가 두동강 나는 등 최근 들어 사고 단골기종으로 꼽힙니다.
보잉 777기도 이달 아시아나 사고 직후 러시아에선 불시착, 미 휴스턴에선 회항 사고를 냈습니다.
보잉사의 차세대 야심작 787 기종 역시 올 들어 미국, 영국 등 세 곳에서 잇따라 엔진 문제 등으로 비상 착륙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잇따르는 보잉 항공기 사고는 기체결함과 조종사 과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진행중인 아시아나기 사고 원인 조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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