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화록 실종 결론에 따른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NLL 논란을 끝내자는 제안으로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민주당은 당 대표가 나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고 새누리당은 문 의원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대화록 실종에 대한 진상 파악을 위해선 여야가 합의해 엄정한 수사가 있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아직은 진상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권이나 특정인에게 대화록 실정의 책임을 묻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새누리당이 연일 민주당의 특정 의원과 계파를 지목하며 공격해 당내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런 식의 공격은 여야 간의 금도를 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서해북방한계선, NLL 논란을 끝내자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제안은 앞뒤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뜬금없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대화록의 작성과 보관, 이관 과정을 주도적으로 집행한 장본인으로서 대화록 실종 경위에 대해 문 의원이 국민에게 사과할 일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화록 열람에 참여했던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 등 열람위원들은 사초 실종 사건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만 밝힐 수 있다고 본다며 조속한 검찰 수사 착수와 함께 문재인 의원의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