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6.25 전쟁 당시 가장 멀리서 도와주러 왔던 참전국, 바로 콜롬비아인데요.
참전 용사들과 또 그 후손들이 대를 이은 한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콜롬비아 현지에서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에 5천여 명의 전투병을 파병했던 콜롬비아.
정전 60년이 흐른 지금 참전용사 후손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군 제 2인자인 윌스 제독은 참전용사였던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한국과의 협력 최전선에 섰습니다.
<인터뷰> 에르난도 윌스(콜롬비아 해군중장) : "한국의 우방국으로서 더 협력하여 모든 힘을 모아 남북관계가 나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전국 가운데 처음으로 발족한 '콜롬비아 참전용사 후손회'는 270명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한국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좋아 한국 홍보영상까지 만든 28살의 이 젊은 시장은 외할아버지의 참전국 한국을 제 2의 조국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벨트란(후사가수가 시장) : "한-콜 관계가 더욱 확대되고 있고, 참전용사들이 고령화 됐기 때문에 이제는 후손들이 힘을 합해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현역 장교인 외삼촌도 아버지처럼 한국을 위해 기꺼이 몸바치겠다는 각옵니다.
<인터뷰> 마우리시오 벨트란(공군 대령) : "다시 전쟁이 나도 당연히 참전할 겁니다. 양국 간 혈맹은 앞으로도 영원할 겁니다."
보고타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