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중동부와 서부 내륙 지방에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사병 환자도 속출하면서 50여 도시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년 만의 폭염이 찾아 온 중국 장쑤성.
대낮 도로가에 주차된 차량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찜통 더위에 차량 안에 라이터를 놔둔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샹잉(장쑤성 기상대 예측평가과장) : "장쑤성 9개 관측 지점 모두 최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가운데 쑤저우가 가장 덥습니다."
그늘을 찾아 시원한 물 한 모금 들이켜 보지만 찜통 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상하이와 항저우 등 중국 중동부 지역에선 아침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부 내륙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한 도시도 어제 낮 최고 기온이 무려 43도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 상하이 시민 : "하늘에선 빵을 굽는 것 같고,땅에서도 열기가 계속 솟아오르는 것 같아 너무 더워요."
지난 주 중국에선 일사병으로 2명이 숨진 가운데 50여 개 도시에 폭염 경계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대홍수를 겪은 쓰촨성 일부 지역에서도 나무와 곡물이 말라죽는 등 중국 대륙 곳곳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