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년 가까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중동 평화협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오늘 워싱턴에서 만납니다.
워싱턴, 김성진 측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10월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정착촌 확대를 강행하면서 중단된 중동 평화 협상이 2년 9개월 만에 재재됩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르다이나 대변인은, 양측이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도 협상을 앞두고 어제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장기 재소자 104명을 석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경선을 1967년 이전 상태를 기준으로 논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67년 이전 경계는 이스라엘이 3차 중동전쟁으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을 점령하기 이전 상태를 의미합니다.
취임 이후 중동 지역을 6차례나 방문하며 양측을 중재해온 케리 미 국무장관은 합리적인 절충점이 찾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케리(미 국무장관)
미국 정부는 지난 2년 간 공석이던 중동특사에 인디크 전 이스라엘 대사를 임명했습니다.
오랜만의 협상 재개지만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정착촌을 계속 건설하는 상황에서 양측이 실질적인 절충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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