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밖에 나가면 공공요금이나 외식비가 눈에 띄게 오른 것을 체감할수 있는데요.
지난 1년간 외식비와 목욕료 등 서민 물가가 일반 소비자 물가보다 3 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년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1%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서민이 자주 접하는 생활물가는 이보다 훨씬 높은 3배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안전행정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한 '6월 주요 서민생활물가'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평균 미용료는 12,874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6% 올랐습니다.
택시 기본요금은 평균 2,686원으로 같은 기간 12.8%나 뛰었고, 여관 숙박료는 3만 8천여원으로 12.4% 올라 역시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대중 음식점과 목욕과 세탁 등 개인서비스요금도 대거 올라 비빔밥은 6.6%, 여름철 대표 음식인 냉면은 5.8%, 칼국수도 5.1% 뛰었습니다.
김밥와 김치찌개 백반, 삼계탕도 각각 3% 넘게 올랐고, 개인 서비스 요금 항목인 목욕료가 4.6%, 이용료는 3.7%, 세탁료도 3.3% 상승했습니다.
또 도시가스료도 4.3%, 가정용 하수도료도 4.2%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대선으로 억제됐던 지방공공요금과 일반 서비스 요금이 올 들어 잇따라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전행정부는 "조사 결과는 지역별 조사대상들이 응답한 단순 평균가격으로, 세부 항목별로 조율하면 실제 서민물가 상승률은 더 낮다고"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