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톈진 하이강은 여름철 관광지로 인기가 많은데요.
최근 하이강이 독소가 있는 남조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리포트>
맑고 투명하기로 이름났던 톈진 하이강.
그런데 지금은 강 표면이 온통 짙은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녹두죽 같아요. 보기 좋지 않네요. 비가 오면 악취도 납니다."
이 때문에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량이 줄어 물고기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낚시와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독소가 있는 남조류는 오래 접촉하면 피부가 상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하이강의 이 같은 남조류 확산은 상류 지역 환경오염이 원인입니다.
<인터뷰> 황즈용(중국 과학원 연구원) : "생활 오폐수, 공장 폐수 등 오염물질이 하류인 하이허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뜰채나 그물 등으로 남조를 건져 올리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습니다.
베이징과 톈진 네이멍구 등 여러 지역 강물이 모여드는 하이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상류 지역 오염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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