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부터 휴가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지에서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에선 볼 수 없었던 편한 옷차림에 여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남색 니트와 긴 치마 차림으로 백사장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도의 추억"
어린 시절 비키니를 입고 부모님과 휴가를 즐겼던 그 바닷가입니다.
특유의 올림머리를 풀고 가볍게 묶은 머리가 여유로워 보이고,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먼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이 한가롭습니다.
박 대통령은 35년이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남아있었다면서 부모님과 함께했던 추억의 이곳에 다시 오게 돼 그리움이 밀려온다고 소회를 적었습니다.
또 변함없는 저도의 모습에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태는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거제에 있는 저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됐고 바다의 청와대라는 청해대가 있습니다.
지난 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되면서 군 휴양시설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자주 찾던 곳입니다.
산적한 현안 속에 추억의 휴가지를 찾은 박 대통령, 복잡하고 힘든 일상을 떠나 마음을 식히고 자연과 어우러진 백사장을 걷고 있다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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