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미국의 군사ㆍ외교 기밀 문서를 넘겨 국제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브래들리 매닝(25) 일병이 이적 행위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국 군사법원은 3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州) 포트미드 군사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적 혐의에 대해 무죄, 간첩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유죄 평결을 내렸다.
다음은 매닝 일병이 지난 2010년 6월 기밀 폭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후 이날 평결을 받기까지 주요 일지를 정리한 것이다.
▲ 2010년 6월 = 매닝 일병, 이라크 주둔 미군 아파치헬기 민간인 공격 동영상 유출 등의 혐의로 체포ㆍ기소.
▲ 2010년 7월 25일 = 위키리크스, 영국 가디언ㆍ미국 뉴욕타임스(NYT) 통해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기밀문서 9만건 공개.
▲ 2010년 7월 29일 = 미군 수사당국, 기밀유출 혐의 매닝 일병 쿠웨이트에서 버지니아주(州) 콴티코 해병기지 교도소로 이감.
▲ 2010년 12월 = 미국 중앙정보국(CIA) 위키리크스 태스크포스(TF) 발족.
▲ 2011년 3월 2일 = 미군 당국, 22개 협의로 매닝 일병 추가 기소.
▲ 2011년 3월 10일 = 국제앰네스티(AI), 미군 당국 매닝 일병 인권침해 의혹 제기, 비판.
▲ 2011년 12월 16일 = 미군 당국,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군사기지에서 매닝 일병 청문회 첫 개최.
▲ 2012년 2월 27일 = 노벨위원회 "매닝 일병 노벨평화상 후보"
▲ 2012년 11월 27일 = 매닝 일병, 포트미드 군사기지에서 첫 공개 심리 출석.
▲ 2013년 2월 28일 = 매닝 일병, 사전 심리에서 문서 유출 등 일부 혐의 인정.
▲ 2013년 6월 3일 = 군사법원, 매닝 일병 공식 재판 개시.
▲ 2013년 7월 30일 = 군사법원, 이적행위 혐의 무죄ㆍ간첩법 위반 혐의 등 유죄 평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