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지방대 살리기’ 시동…실효성은?

입력 2013.08.01 (06:16)

수정 2013.08.01 (08:08)

<앵커 멘트>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면서 지방 명문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들이 많은데요,

교육부가 지방대 육성방안을 내놨습니다.

내용과 그 실효성 이승준 기자기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충남에 있는 이 대학은 지난해 의대와 간호대 정원의 절반 가량을 대전충남지역 고교 졸업자들로 뽑았습니다.

<인터뷰> 정영길(건양대 부총장) : "졸업하고 난 뒤에 지역에 보건의료에 종사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대학입장에서도 유리하다고 생각했구요.."

교육부는 이같은 이른바 '지역인재전형'이 확산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키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방대는 의학 약학 법학전문대학원 등 인기분야에 지방고교 졸업생들을 일정 비율 법에 근거해 뽑을 수 있습니다.

<녹취> 서남수 (장관) : "우수한 인재가 지역에 남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교육과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지역할당 비율이 과도할 경우 수도권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불가피합니다.

지방대 육성방안으로 정부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채용에 역시 지방대 출신자들을 일정 비율 이상 뽑도록 할 방침입니다.

다만 권고사항으로 할 지 꼭 지켜야할 규정으로 할 지는 불확실합니다

지방대생 채용이 만족할 만큼 이뤄질 지 미지수란 얘깁니다.

<인터뷰> 유현숙(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 "공공기관이 인력충원이라는 게 그 쿼터가 크지 않거든요. 그래서 기업이 동해줘야 되는데 기업이 굉장히 취약해요. 지방에..."

교육부는 갖가지 재정지원 사업에서 특성화된 지방대에 더 많은 지원이 가도록 하겠다고했지만, 아직 예산 확보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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