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더위와 장마가 겹치는 요즘이 연꽃이 활짝 피는 시깁니다.
피서 절정기를 맞은 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우아한 연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그마한 연못에 활짝 핀 분홍빛 연꽃들이 고고한 자태를 뽑냅니다.
조선시대 고택과 연꽃이 잘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인터뷰> 박현승(서울 연희동) : "가까운 강원도에도 (연꽃이) 핀 게 있어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네요."
새로 조성된 강릉 경포습지에는 보기 드문 연꽃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울퉁불퉁한 잎 사이로 수줍게 꽃을 피운 멸종위기종 2급 가시연입니다.
이 가시연은 40여 년 전 개발사업으로 사라졌다가 습지복원사업후 저절로 살아났습니다.
<인터뷰> 조영각(강릉시 녹색도시과 습지 담당) : "(가시연 씨앗이) 땅 속에 휴면 종자로, 살아있는 종자로 있다가 조건이 맞으면 발아하는 거죠."
한적한 농촌 마을 옆 작은 호수에 푸른 연잎과 하얀 연꽃이 꽉 찼습니다.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연꽃길을 여유롭게 거닙니다.
연꽃을 주제로 마을 축제도 마련됩니다.
<인터뷰> 심정숙(강릉시 풍호마을 부녀회장) : "조용하던 마을이 축제로 인해 너무 좋아졌고, 지금까지 모든 준비해서 8월 2일 축제를 시작해서…."
동해안 석호 등에 피기 시작한 연꽃은 앞으로 한 달 가량 번갈아 꽃을 피웁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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