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CJ 세무조사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CJ로부터 수억 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오늘 오전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전 전 국세청장을 구속한 뒤 국세청 전현직 간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해 특가법상의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출석한 전군표 전 청장을 14시간 동안 조사한 뒤 혐의가 중대하다고 보고 오늘 새벽 체포했고, 곧바로 오전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 전 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후 2시로 잡혀 내일중으로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씨는 CJ의 주식이동조사가 있었던 2006년 CJ로부터 30만 달러와 외제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도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국세청장 취임 축하 명목으로 받았을 뿐, CJ에서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광조 서울지방국세청장도 지난 주말 검찰 조사에서 2006년 국세청 과장 시절에 CJ의 골프 접대를 여러 차례 받은 혐의가 확인돼 공식 사의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만, 송 청장이 받은 접대 액수가 형사 처벌할 수준은 아니어서 국세청에 비위 사실만 통보했습니다.
CJ 로비를 받은 혐의가 드러난 당시 국세청 수뇌부는 허병익 씨와 전군표 씨, 송광조 씨 등 세 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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