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장마가 끝나는 다음 주, 전력 수요가 올 여름 최대치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강도 높은 전력 수급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여름철 전력 수요 급증에 대한 대응 방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다음 주 전력 수요가 올 여름 최대인 7,870만 킬로와트까지 치솟아 예비 전력이 마이너스 103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최대 480만 킬로와트 규모의 절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계약전력 5천 킬로와트 이상의 전력 다소비업체는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4주 동안 피크시간대 전력 사용량을 최대 15% 의무 감축해야 합니다.
정부는 또 산업체 조업 분산을 통해 최대 140만 킬로와트를 감축하고, 실내 온도 제한, 문 열고 영업하는 행위 금지 등을 통해 50만 킬로와트 가량 전력 수요를 줄일 계획입니다.
수요가 폭증하거나 대형발전기가 고장나는 경우처럼 돌발 변수에 대비해, 전압을 하향 조정하고 공공기관의 자율 단전 등 비상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민간 발전기를 동원하고 신규 발전소를 시운전해 50만 킬로와트 이상의 전력을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수요 대책과 추가 공급을 통해 최대 53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확보해 예비력을 400만 킬로와트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