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이른바 ADHD를 갖고 있는 자녀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 많은데요,
성인이라도 충동적인 행동으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ADHD를 의심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성인 ADHD로 진단을 받은 20대 여성입니다.
충동적인 성향 때문에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이 많아지면서 우울증이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성인 ADHD 환자 : "밑에 있는 직원들이 내가 너무 중구난방이니까 그것을 맞춰주려고 힘들어하고 그랬어요"
어린이에게 많은 ADHD가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충동적이면서 이랬다 저랬다 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경우 성인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만 관심을 둬 대화의 흐름을 놓치고, 주어진 시간 안에 업무를 마치지 못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원익(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제일 특징적인 것은 일정하지 않다는 겁니다. 감정기복, 대인관계, 업무 모든 면에서 일정하지 않고 하루에도 여러번 변동이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미국에선 성인의 4.4%가 ADHD로 진단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장인 550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한 명꼴로 ADHD가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 ADHD는 주의력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극적으로 좋아져 직장생활 등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