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의 계절…인명 구조 장비의 ‘진화’

입력 2013.08.08 (07:42)

수정 2013.08.08 (07:49)

<앵커 멘트>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물놀이의 계절이 왔는데요.

매년 반복되는 물놀이 사고를 막기 위한 기발하고 효율적인 장비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찰중이던 구조대원이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합니다.

등에 매고 있던 가방을 순식간에 분리하더니, 물 위로 던져 구조합니다.

구급장비를 넣는 가방에 물이 새지 않는 특수 지퍼를 달아 구조 장비로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레스큐 백'입니다.

<인터뷰> 이경학(경장/을왕 여름 해양안전센터) : "가방으로도 쓸 수 있고, 구조용으로도 쓸 수 있어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한 순찰대원이 입고 있던 조끼를 순식간에 부풀리더니, 근무복을 입은 채로 물에 뛰어들어 구조합니다.

물에 닿는 순간 자동으로 부풀어 오르고, 100kg까지 감당할 수 있는 부력이 생깁니다.

<인터뷰> 부력조끼 개발자 : "구조장비가 없을 때, 구조대원의 안전을 지키면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모두 해양경찰연구소가 개발해 특허 출원중인 장비들입니다.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여 휴대성을 높였고 수입품에 비해 가격을 절반으로 줄인 인명 구조 볼 등.

이미 개발된 16개의 장비들은 특허 등록이 끝났습니다.

<인터뷰> 장비개발연구팀장 : "현장경험이 많은 실무자들이 모여서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지만 구조에는 꼭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일부 구조 장비의 경우 상업성을 검토해 일반인들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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