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정부 조사 결과 자신의 의지로는 인터넷을 끊지 못하는 인터넷 중독 중고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고생 전체의 10%인 50여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경우 밤낮이 바뀌고, 등교거부와 은둔형 외톨이로도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합니다.
<리포트>
전문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있는 중학교 3학년인 남학생.
인터넷을 끊지 못해 밤낮이 바뀌면서 학교도 쉬게 됐습니다.
<인터뷰> "(인터넷 몇시간이나 하지?) 10시간 정도요. 거의 하루 대부분을 합니다."
이곳을 찾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중고생인데요.
초진 예약은 이미 두 달후까지 꽉 찬 상탭니다.
<인터뷰> 히구치(구리하마의료센터 원장) : "그밖에 다양한 재미있는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몰라 빠져, 그것이 그들에게는 전부가 되고 맙니다."
히로시마현에 사는 20살 남성.
고교 시절. 대화할 수 있는 친구를 찾아 온라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친구들이 늘면서 더욱 빠져들게 됐는데요.
어머니가 PC를 팔아버리자 지갑에서 돈을 훔쳐, PC방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2년 전부터 전문 병원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