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중 금리가 낮아지자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월세 가구의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세청에 제공되는 금융거래정보가 확대됩니다.
생활경제 소식,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도권 주택의 월세 거주 비율이 23%로 집계됐다고 국토부가 밝혔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월세 거주 비율이 25.7%, 4가구 중 1가구 꼴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21.2%, 인천이 19.8%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전세 거주율은 29.3%로 2010년보다 0.1%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월세 거주 비율이 오른 것은 시중 금리가 낮아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과 전세 품귀 현상이 뚜렷해 수도권의 월세 거주 비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부터 국세청에 제공되는 금융정보분석원의 금융거래 정보가 확대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과 시행령을 공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 FIU가 보유한 의심거래보고와 2천만 원 이상의 고액현금거래가 국세청에 제공됩니다.
지금까지는 국세청이 FIU 정보를 조세·관세 범칙 조사와 세무 조사 목적으로만 활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단계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