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력난 이틀째, 오늘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전력당국이 오늘도 예비전력 100만 킬로와트대의 '경계' 단계 경보 발령을 예보했는데요.
어제는 국민들의 절전 참여 덕에 가까스로 위기를 면했는데, 오늘 또 한 차례 절전 전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더위와 산업체 대거 휴가복귀에 따른 전력수급 위기가 오늘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최대전력수요가 약 7600만 킬로와트에 달하고 예비전력이 170만 킬로와트대까지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 네 번째 단계인 '경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전력당국은 산업체 절전규제와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 등을 통해 비상상황에 대처할 예정입니다.
어제도 전력수급 경계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위기를 넘겼습니다.
절전규제와 산업체 조업조정 등을 통해 어제 전력당국이 총동원한 비상전력이 707만 킬로와트.
이로 인해 마이너스 267만 킬로와트로 추락할 뻔했던 예비전력이 400만 킬로와트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산업체와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2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줄인 게 큰 힘이 됐습니다.
<녹취> 조종만(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장) : "국민들이 동참 하셔서 원자력 발전기 두 대 분량을 오늘 절전을 했습니다."
전력당국은 오늘과 내일이 이번 여름 전력위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냉방기기 사용 자제 등 각별한 절전 노력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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