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시아농구선수권 3위 주역인 대학생 슈터 김민구가 프로 아마 최강전에서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를 물리쳤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쿼터 김민구는 과감한 골밑 돌파로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곧바로 자신의 장기인 3점슛을 2개 연속 KCC의 골망에 꽂았습니다.
피로 누적으로 2쿼터 잠시 주춤했지만 3쿼터부터 다시 펄펄 날았습니다.
자신의 우상 허재 감독이 보는 앞에서 3점포 3개를 더 적중시켰습니다.
한 템포 빠른 정확한 슛에 KCC 수비진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화려한 개인기까지 프로 형들 앞에서 뽐낸 김민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인터뷰> 김민구 (경희대/27득점) :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체력이 좀 안 좋아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터뷰> 허재 (KCC 감독) : "기쁜 일이다. 근래 몇년 동안 좋은 슈터가 안 나왔는데 젊고 신장도 좋아 한국 농구의 미래가 밝다."
대학 최강 경희대는 센터 김종규의 호쾌한 고공 플레이.
두경민의 외곽슛 활약까지 보태 KCC를 70대 56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KCC는 16강전에서 대학팀에 진 첫 프로팀이 됐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