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해 구제’ 창구 없어… 정부, 대책 착수

입력 2013.08.17 (21:17)

수정 2013.08.17 (22:26)

<앵커 멘트>

자, 이런 일이 벌어졌을때 외국계 저가 항공사들의 문제는, 피해를 보상해주는 창구가 국내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스트 항공 마크가 붙어 있지만 문은 닫혀 있고 직원도 없습니다.

빗발치는 문의 전화에도 묵묵부답인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제스트항공 예약자 : "전화도 안 받고, 조치를 어떻게 해주겠다 이런게 없으니까 답답한 마음에 찾아온거죠."

공항에 가서야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들을 만났지만 책임 있는 지사 직원이 아니라 이른바 총판 대리점 직원입니다.

주로 항공권 판매업무를 대행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총판 대리점 직원(음성변조) : "지사도 아니고 자회사도 아니고, 항공사가 손님하고 직접 계약을 맺는 것을 대리로 체결을 해주는 그런 포지션이에요. 외국 항공사는 대부분 그렇다고 보면 되요."

그나마, 이 항공사는 대리점을 통해 피해 구제 접수처를 운영하고 있지만, 상당수 외국계 항공사는 국내에 소비자 피해 구제 창구가 없어 피해 보상이 쉽지 않습니다.

최근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는 늘고 있고 특히, 오늘 같은 운송 불이행이나 지연이 그중 20%가 넘습니다.

뒤늦게 정부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피해 구제 창구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저희가 개선 방안을 마련 중에 있어요."

국내 피해 구제 창구 설치를 취항 조건으로 하고 서비스 평가 대상에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를 포함시키는 방안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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