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석방 ‘새 변수’…희생자 1,300여 명

입력 2013.08.20 (06:17)

수정 2013.08.20 (07:42)

<앵커 멘트>

아랍민주화로 실각한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석방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이집트 사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집트 사태 희생자가 최대 천3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시민혁명으로 물러난 뒤 구속된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형사법원은 무바라크가 공금을 횡령했다는 등의 일부 부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석방을 명령했다고 무바라크 변호인측이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행정 절차만 남아 있어 이르면 이번주 말 풀려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소식통은 무바라크가 다른 부패 혐의로 구금 상태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혀 무바라크 신병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바라크의 석방 여부가 이집트 사태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이번에 군부에 의해 물러난 무르시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은 연장됩니다.

이집트 당국은 다음주 끝날 예정이던 무르시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고문치사 등의 혐의가 추가되면서 보름 연장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 희생자 수가 최대 천3백 명에 달할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대규모 시위는 줄어든 대신 군부와 시위대간의 국지적인 무력 충돌은 잇따르면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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