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측과 임금과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한 현대차 노조가 오늘과 내일 4시간씩의 부분 파업에 들어갑니다.
기아차 노조도 오늘 쟁위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돌입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 협상 결렬을 이유로 오늘과 내일 부분파업에 들어갑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1조와 2조 각각 2시간씩 4시간 동안 생산라인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 집행부 출범 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파업을 벌이는 겁니다.
예정된 부분파업을 마친 뒤에는 일단 정상조업을 하면서 22일 회사측과 19차 교섭을 진행합니다.
노조는 교섭 결과에 따라 2차 쟁대위를 열어 파업일정을 다시 결정할 방침입니다.
<녹취> 권오일(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 : "더이상의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진정성있는 교섭의지와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측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무리한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백승권(현대차 울산공장 홍보팀장) : "회사의 대화노력에도 불구, 파업 결정은 유감이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3만여원 인상, 상여금 800% 지급, 퇴직금 누진제 보장, 정년 61세 연장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사간 입장차가 커서 파업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아차 노조도 오늘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한 뒤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현대차 부분파업에 보조를 맞춰 이르면 내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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