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아리랑 5호’ 발사 성공…‘우주 한국’의 미래는?

입력 2013.08.23 (21:21)

수정 2013.08.23 (23:12)

<앵커 멘트>

아리랑 5호를 실은 로켓이 러시아 발사장에서 힘차게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어젯밤 11시39분에 발사된 아리랑 5호는 오늘 새벽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까지 완료해 모든 발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리랑 5호의 발사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위성강국 대열에 진입하게됐는데요.

앞으로 달탐사까지 진행될 우주 개발계획,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보유하게 된 전천후 관측위성, 아리랑 5호의 모습입니다.

위성 앞쪽의 긴 패널이, 바로 레이더 송수신 장치로 깜깜한 밤이나 구름이 낀 날에도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지구를 돌고 있는 아리랑 2호,3호 정지궤도의 천리안 1호와 함께 체계적인 관측시스템을 구축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승조(항우연 원장) : "필요한 영상 정보를 아주 충분히 얻을 수 있고, 자주 한반도를 볼 수 있어 위기의 순간에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우리나라는 앞으로 2019년까지 여섯 기의 위성을 더 쏘아 올려 위성 강국으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2020년에 달 탐사선을 독자기술로 쏘아 올리면 명실상부한 우주선진국에 진입합니다.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국형 발사체 개발도 2019년까지 끝마칩니다.

2017년으로 예정된 미국 나사의 달 궤도선 발사 계획에도 참여해 우주 탐사와 항법 기술도 확보합니다.

<인터뷰>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나사가 갖고 있는 풍부한 우주 탐험에 대한 경험을 같이 공유하게 되는 공동설계를 2017년까지 진행을 합니다."

아리랑 5호와 함께 날아오른 '우주 한국'의 꿈.

2020년 우리 독자 기술로 달을 정복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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