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보험 가입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계사의 말만 믿고 보험에 들었다가 분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보상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박준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의료실손보험에 가입한 강순옥씨.
최근에야 자신의 보험료가 3년마다 자동 갱신되면서 보험료가 오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다는 설계사의 말만 믿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보험사와 금융감독원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설계사의 잘못을 입증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강순옥 : " 분명히 보험료가 안 오른다고 했는데.. 지금 와서는 그때 다 설명했다고..."
강씨처럼 보험 가입과 관련한 소비자 민원이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 대구지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천7백여 건 가운데, 보험 관련 민원이 61.5%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불완전판매 등 보험 모집 관련 민원이 전체 보험 민원의 64%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구제를 받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인터뷰> 이상식(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장) :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설계사가 설명한 주요 내용에 대해서는 자필 서명을 받아두거나..."
또 보험에 가입할 때 설계사가 설명한 내용을 스마트폰 등으로 녹음해 두는 것도 보험 관련 피해를 예방하는 좋은 방안입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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