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화물차 전복되며 불…전쟁터 방불

입력 2013.08.24 (21:09)

수정 2013.10.28 (09:18)

<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불이 나 도로가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

춘천의 스티로폼 공장에서는 큰 불이 났습니다.

사건사고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도로 곳곳에서 불길이 타오릅니다.

이미 타버린 잔해와 불길이 뒤섞여 고속도로가 마치 폭격 맞은 전쟁터 같습니다.

오늘 저녁 7시쯤 평택 제천고속도로 평택 분기점 근처에서 대형 화물차가 넘어졌습니다.

이 바람에 적재함에 실린 페인트와 시너가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불이 붙어, 백 미터 넘는 구간이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인터뷰> 이희경 : "갑자기 펑하는 소리 같은 게 났거든요. 그러면서 트럭이 더 많이 타더라고요."

이 때문에 두 개 차로가 통제돼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강원도 춘천시 후평공단의 스티로폼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창고 건물 4천여 제곱미터와 스티로폼 자재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3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 헬기까지 투입했지만 유독가스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중에 불꽃이 튀었다는 직원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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