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부 지방은 오늘도 여름 늦더위가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가을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휴일 모습, 박은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쓰리! 투! 원! 와~"
맹렬한 늦더위에 도시 수영장은 시민들로 북적거립니다.
한여름이 지난 탓에 이용객은 지난 주말보다 절반으로 줄었지만, 물놀이가 주는 즐거움은 그대로입니다.
<인터뷰>노성원 : "여름 내내 아이들이 수영장 물놀이 타령을 했었는데, 이제 여름 가기 전에 막바지에 이렇게 시간내서 오니까 기분이 좋네요."
해수욕장에도 막바지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곧 폐장이라 해수욕장과 주변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문정일(횟집 주인) : "8월 초에 손님이 많았죠. 그런데 지금은 다 빠진 상태죠. 오늘 내일하면 끝이죠."
가을을 맞기 위해 벼 이삭들은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습니다.
농부의 손길은 더욱 바빠집니다.
<인터뷰>김순이 : "비가 그치고 가을도 오는 시기가 되니까 오늘 약을 치는 시기가 돼 가지고 약 주는 거예요."
과수원에선 사과들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가을 수확을 준비하는 농부의 마음은 설레입니다.
불볕 더위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주말, 그래도 가을은 한걸음 한걸음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