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이애나비가 16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무슬림 애인과 함께 교통사고로 숨진 뒤 각종 음모론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다이애나비의 죽음에 영국군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리포트>
1997년 8월 파리,
일 년 전 찰스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비는 남자친구와 호텔을 나섭니다.
이들을 태운 승용차는 파파라치들을 피해 속도를 높였고, 다른 차량과 1차 충돌 후 지하 터널의 교각을 들이받습니다.
다이애나의 비극적 죽음을 부른 이 사고에 대해 영국과 프랑스 경찰은 술을 마신 운전사가 파파라치를 따돌리려다 사고가 났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서 열린 한 특수부대원 관련 재판에서, 다이애나의 죽음에 영국군 특수부대가 개입됐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직 특수부대원이 자신의 부대가 사고에 개입했다고 그의 장인에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영국 경찰은 이례적으로 이 정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길 바닥에 누운 사람과 경찰이 뒤엉킨 몸싸움이 계속됩니다.
<녹취> 일행 여성: "그만 해요. 안 그러면 이걸로 때릴 겁니다."
흑인 여성과 다투던 경찰 한 명은 갑자기 곤봉으로 여성을 연달아 때리고 최루 가스를 꺼내 여성의 얼굴에 직접 뿌립니다.
프랑스 중서부 투르 지역에서 단속을 거부하는 무면허 음주 운전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장면입니다.
<녹취> 경찰관: "그 여자가 나를 깨물었어."
경찰은 만취한 여성이 3차례나 피가 날 정도로 깨물어 곤봉과 최루가스로 진압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과잉진압 논란이 일면서 프랑스 내무장관이 정확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앵커 멘트>
바다를 가로지르는 미국 메릴랜드주 베이 브리지는 멋진 경관으로 유명한데요.
그런데 이 다리를 건널 때 마다 우리돈 3만원을 주고 대리운전 업체의 손을 빌리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 메릴랜드에 사는 주부 크라우치 씨,
베이 브리지를 건너기 위해 오늘도 대리기사에게 운전대를 맡겼습니다.
한번에 25달러, 우리돈 3만원 가까운 돈을 내지만 안전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습니다.
<녹취> 에린 크라우치(대리운전 고객)
이렇게 공포심 때문에 대리운전 업체를 이용한 운전자는 지난 8년간 6천 명이 넘습니다.
총 길이 6.9킬로미터, 최대 높이 57미터의 베이 브리지.
하루 7만여대 차량이 다니지만 악천후 땐 종종 다리가 통제되는가 하면, 충돌 사고로 6년 새 운전자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멋진 경관으로 이름을 알렸던 다리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다리 중 하나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아랍권 최대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미국에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알 자지라 아메리카는 아랍권 후원을 통해 확보한 막대한 예산으로 천 여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스타 앵커도 영입했습니다.
<녹취> 알리 벨시(알자지라 앵커/cnn 이적) : "알 자지라 아메리카가 미국뉴스채널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911 테러 등으로 미국 내에서 알자지라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광고주들도 기피하는 상황.
알 자지라는 사실위주의 심층 보도로 시장의 우려를 떨쳐내겠다는 각옵니다.
유엔산하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는 온실가스가 지금 추세대로 계속 방출될 경우 오는 2100년에는 해수면이 최대 91.4센티미터나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5년 전 발표와 비교해 해수면 상승 예측치가 두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뉴욕과 상하이,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도시들도 바다에 잠기고, 우리나라도 여의도 면적의 33배에 이르는 국토가 잠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 보고서는 다만, 세계 각국이 지금이라도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하고 성공적으로 이행한다면, 2100년 해수면 상승을 예측치의 4분의 1수준인 25센티미터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드투데이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