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성남 보호관찰소 이전 백지화의 그 여파가 다른 지역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해봤더니 주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보호관찰소 주변의 재범자 수가 다른 지역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여 년 전 보호관찰소가 들어온 서울 동대문구.
요즘 주민들은 성남 보호관찰소 이전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현숙(서울 휘경동 주민) : "똑같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없는 동네와 있는 동네의 차이가 아닌지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전과자들이 보호관찰소를 오가면서 동네가 위험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입니다.
하지만, 보호관찰 대상자는 대부분 음주교통사고나 상해 사건 등에 연루된 경범죄자들입니다.
<녹취> 보호관찰소 교육자 : "고1짜리 아들이 있는데 술을 먹고 사고를 쳐서 보호자 교육을 받으러 왔어요."
서울 양천구에 있는 이 보호관찰소는 7년이 됐지만, 지난 해 이 동네의 재범자는 주변 지역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보호 관찰소가 있는 신정7동은 1건인 반면 주변 다른 구의 지역에서는 보통 10건을 넘었습니다.
고양 보호관찰소가 있는 고양시 장항동, 이 동의 지난 해 재범자는 수는 7명으로 역시 다른 지역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감안해 일반 교육자들을 버스로 지하철역까지 이동시키고 강력 범죄자들의 경우 직접 찾아가서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용성(서울보호관찰소 관찰과장) :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거,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하고 ."
법무부는 앞으로 주민 공청회나 보호관찰소 견학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주민불안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