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뮤지컬하면 흔히 노래와 춤을 떠올릴텐데요, 노래와 대사는 없어도 국악과 춤, 코미디가 어우리진 이른바 '넌버벌' 국악 공연이 미국 LA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문화 산업의 중심지, 할리우드.
그곳에 흥겨운 우리 가락이 울려 퍼졌습니다.
심장을 두드리는 역동적인 북 소리.
대금, 해금 같은 국악기들이 만들어내는 깊고 세련된 음색.
여기에 유쾌함이 더한 몸 개그까지 멋드러지게 어우러집니다.
일반적인 뮤지컬과는 달리 노래와 대사가 없는 이른바 '넌버벌' 국악 뮤지컬입니다.
<인터뷰> 윤성한(배우) : "국악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는데, 오늘 이 곳 LA 에서 공연하고 나서 국악이 세계적일 수 있고..."
천 2백석에 달하는 객석이 모두 매진 될 정도로 현지인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라파야 브로디(관객)
이번 공연을 기획한 한국 관광 공사와 한국 문화원은 앞으로 이런 '넌버벌' 국악 공연들을 적극적으로 해외에 알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창욱(관광공사 팀장) : "외국사람들이 좀 더 즐길 수 있는, 그걸 통해서 한국의 문화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LA와 샌프란시스코, 두 곳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k-pop에 이은 공연 한류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