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에서 일본 극우단체의 한국 반대 시위가 지나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별적 시위에 반대하는 일본인들이 평화대행진을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제전범기'를 앞세운 일본의 우익단체 회원들.
거의 매주 한국 반대 시위를 했고, 도쿄올림픽을 유치한 날도 개최 확정 7시간 만에 혐한 시위를 해 올림픽 정신을 무색케했습니다.
<녹취> "반일 좌익 세력을 대학살 하라!"
이같은 민족 차별 시위에 반대해온 일본인들이 마침내 거리로 나섰습니다.
<녹취> "함께 살자! 차별은 그만!"
이번 '도쿄대행진'은 마틴 루터 킹 목사 주도로 흑인 인권운동의 시작을 알렸던 1963년의 워싱턴 평화대행진을 본받아 열렸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은 50년 전 워싱턴 대행진 때와 같이 검은색 정장을 입고 도쿄 도심을 2시간 넘게 행진했습니다.
행진에 참가한 800여 명의 시민들은 재특회 등 일부 극우단체의 반한 시위를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평화와 공존의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또,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인종 차별 시위자에 대한 처벌을 법제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노부카즈(도쿄대행진 집행위원) : "성실하게 인종차별철폐조약을 정부가 입법화했으면 좋겠습니다."
극단적인 반한 시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일본 내에서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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