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심해석 극과 극, “등원해야”…“병행투쟁”

입력 2013.09.23 (06:15)

수정 2013.09.23 (07:52)

<앵커 멘트>

추석 연휴기간 여야가 파악했다는 민심, 역시 극과 극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국회로 전면복귀해 경제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촉구했고, 민주당은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민심에 대한 여야의 해석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는게 민심의 대세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 "(지역구 주민 말씀은) 국정원 문제로 싸우지 말고 경제 좀 살리고 민생을 살피라는(질책이었습니다)"

민생 현안과 내년 예산안 처리, 국정감사를 3대 책무로 제시하면서 야당의 파트너는 대통령이 아니라 여당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3자 회담 결렬을 계기로 싸울 때는 제대로 싸우라는 격려와 질책이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전면 장외투쟁에 나서지는 않고 현재의 원내외 병행 투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한길 (민주당 대표): "대통령의 불통 정치가 확인된 이상 원내 원외 투쟁 양쪽을 다 강화해야 한다는(말씀도 많이 있으셨습니다)"

여야는 비공식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본격적인 정기국회 일정 협의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이르면 이달 말을 전후해 제시될 국정원 개혁안이 정국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상화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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