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설주 추문’ 감추기 위해 9명 처형

입력 2013.09.23 (06:43)

수정 2013.09.23 (07:54)

<앵커 멘트>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관련 추문을 은폐하기위해 두 개 악단 단원 9명을 공개처형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도 이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표적 악단중 하나인 은하수 관현악단의 공연 모습입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핵심 단원였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 악단과 왕재산 예술단 등 두 개 악단 단원 9명이 지난달 공개 처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자신들이 출연한 음란물을 제작했고, "리설주도 전에는 자신들과 똑같이 놀았다"고 말한 내용을 인민보안부가 도청했다는 것입니다.

아사히 신문은 김정은 제 1위원장이 이런 추문을 덮기위해 9명의 단원을 평양 교외 군부대에서 처형하도록했다고 탈북한 북한 고위간부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들의 가족은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고, 두 악단은 해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과 일본 정부도 이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대북소식통 사이에 나돌던 소문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이에앞서 김정은 시대가 본격화한 지난해 모란봉 악단이 출범하자, 김정일 시대의 은하수관현악단은 몰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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